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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悟-피라미드 나의 작업은 자본화된 세계 속에서 물질적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위해 크게 세 가지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첫 번째는 “생산물” 시리즈로, 인간의 몸이 만들어 낸 부산물(머리카락, 각질, 손톱, 발톱 등)을 원래의 형태로 복원해 박물관의 유물처럼 전시하는 작업이다. 신체의 부산물 또한 인간이 생산한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노동과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고자 했다.두 번째는 “바르게 사용하기 프로젝트” 로, 도시라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재건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산하고 소비하는지를 탐구하는 시리즈다. 이는 물질적 세계를 어떻게 다루고, 보존하며, 해체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세 번째는 “명오” 시리즈로, 시각적·관념적 대상을 극.. 2025. 2. 17.
明悟(명오)- 경복궁 2025. 2. 14.
明悟(명오)- 그랜드 모스크 작가노트(명오시리즈) 1984년 숟가락을 든 한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Uri Geller(유리 갤라)로 공영방송에서 숟가락을 휘는 마술을 보인다. 내가 접한 혹은 기억하는 첫 번째 마술이다. 마술의 개념도 몰랐던 나는 그것은 실체이며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세상이 뉴밀레니엄버그로 혼란하던 1999년 매트릭스는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었다. 영화는, 현실은 가상의 프로그램에 불과하며, 인간은 로봇의 에너지를 위해 존재하는 배터리일 뿐이라는 내용의 SF 물로 문화,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뉴밀레니엄의아이콘처럼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영화 속 네오가 소년에게, 어떻게 숟가락을 휘는 거니? 라는 질문에 소년이 한 대답은 삶 속에서 찾아야 할 .. 2024. 8. 12.
김철환 바르게 사용하기-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1길 17 바르게 사용하기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1길 17싱글채널 비디오9분 30초2018. Using it right - Daegugwang-yeogsi dong-gu dongbulo 21gil 17Single channel video 9minutes 30seconds2018. https://www.youtube.com/watch?v=bkJYt4Qotn8&t=43s 바르게 사용하기 프로젝트(재개발지역 빈집 청소하기)현대인의 생태환경인 도시에서 재개발이라는 주제는 어느때 인가부터 거대한 화두이자 손쉬운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유효했으나 현재에는 유효하지 않은 이 거대한 도구에 대해 도시에 사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유(思惟)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로젝트 “바르게 사용하기” 는 그런 현재와 내일의 연.. 2024. 8. 1.
김철환 바르게 사용하기 프로젝트 - 청자 바르게 사용하기 프로젝트 -청자청자, 먼지, 나무, 아크릴 등62 x 62 x 177cm2018. Use it correctly - Celadon potteryCeladon pottery, Dust, Wood, Acryl Etc62 x 62 x 177cm2018. 재개발이라는 주제는 어느 때부터 인가 거대한 화두이자 손쉬운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유효했으나 현재에는 유효하지 않은 이 거대한 도구에 대해 도시에 사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유하지 않을 수 없었다.프로젝트 “바르게 사용하기” 는 그런 현재와 내일의 연속이라는 지속성에 관한 작업이다.                                                                                       .. 2024. 8. 1.
김철환 - 바르게 사용하기 (벽 조명) 바르게 사용하기 (벽 조명)49 x 58 x 175cm벽 조명, 먼지, 나무, 아크릴 등2018. Use it correctly (Light)Light, Dust, Wood, Acryl etc49 x 58 x 175cm2018. https://www.youtube.com/watch?v=pJIBMRyyUzg2018 대구예술발전소 전시전경 재개발이라는 주제는 어느 때부터 인가 거대한 화두이자 손쉬운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이전에는 유효했으나 현재에는 유효하지 않은 이 거대한 도구에 대해 도시에 사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유(思惟)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로젝트 “바르게 사용하기” 는 그런 현재와 내일의 연속이라는 지속성에 관한 작업이다.작업의 방법은, 청소할 집을 선정하고 정해지면 빈집에서 먼지와 소품을 수집하.. 2024. 7. 22.